탄산수는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
탄산수도 치아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탄산수에는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서 물의 산도를 높이고 치아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탄산수의 산도는 보통 pH 3~4 정도로, 치아 법랑질이 녹기 시작하는 pH 5.5 이하보다 낮습니다.
탄산수의 치아는 어떤 영향을 줄까?
탄산수를 자주 마시면 치아 부식과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탄산수를 마시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더욱 치아에 해를 끼칩니다. 탄산수로 약해진 치아 표면을 치약의 연마제가 깎아내기 때문입니다.
탄산수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정도 경과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산수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하거나 물이나 얼음을 섞어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색이나 향이 있는 탄산수보다는 무향의 탄산수가 좋습니다.
치아에 좋은 음식
-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우유, 치즈 등 유제품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칼슘은 뼈와 치아의 밀도감을 높여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치아 겉면의 법랑질의 에나멜 코팅을 강화해 외부 세균, 충치균으로부터 치아의 방어능력을 강화시킵니다.
- 사과, 당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사과나 당근, 오이 등 우두둑 씹어 먹는 과일이나 채소는 플라크 (치태)를 막아주고 입속을 청소하는 효과를 냅니다. 식이섬유는 입 속에서 씹히는 동안 치아 구석구석을 닦아내 치태 (플라그)와 치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 녹차와 홍차: 녹차와 홍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폴리페놀은 치태발생을 억제하고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한 연구팀은 하루에 10번 홍차로 입을 헹궈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결과 치아에 치태가 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습니다.
- 해조류: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이 알칼리성 식품에 해당합니다. 알칼리성 식품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줘 치아 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파래는 폴리페놀 성분이 1g당 8.97㎎이 들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각종 세균의 활동이 억제되고 치주염을 예방해서 잇몸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 고등어, 멸치 등 등 푸른 생선: 고등어와 멸치, 꽁치와 삼치 등에 칼슘과 불소가 풍부하며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문질러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의 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자일리톨 껌: 입안의 침은 소화성분인 동시에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1차 방어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껌을 씹으면 침의 분비가 촉진돼 입안을 미생물, 박테리아로부터 방어해 낼 수 있습니다. 설탕이 든 껌은 오히려 충치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자일리톨은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맛을 낸 껌으로 치아 건강은 지키면서 충치균은 방어하는 치아와 잇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 배: 옛말에 틀린 게 하나 없습니다. <배 먹고 이빨 닦고>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배를 반 알 먹는 것은 양치를 구석구석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는 특유의 까끌까끌한 느낌이 있는데 이는 석세포라 불리는 알갱이 때문입니다. 이 석세포는 입안에서 사포와 같은 역할을 해 칫솔이 들어가기 힘든 구석까지 치태 (플라그)를 닦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호두, 아몬드, 캐슈너트, 땅콩 등 견과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치아의 치태와 치석을 닦아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견과에 포함된 오메가 3은 잇몸 염증을 제거하고 구강 내 모세혈관에 혈액순환을 촉진해 치아를 젊게 만드는 치아에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비타민A와 비타민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맞추며 두뇌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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